굿바이, 파라 앤 마이클!

오리지널 미녀삼총사의 파라 포셋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채 소화하기도 전에 오늘 일어나보니, 마이클 잭슨마저 세상을 떠났다.

씁쓸하다. 둘 다 나의 유년 청소년 시절에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외국 대중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을때, 처음으로 접했던 파라 포셋. 그 당시, 일본 영화잡지 스크린이 유일한 헐리우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매체였고, 그때, 나는 "썬번"이라는 영화 브로마이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밑의 사진을 내 침대 옆 벽에 오랫동안 붙여놓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십년 전이 지난 2003년 여름 그녀를 직접 보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와 그의 친구들과 Charlie's Angels: Full Throttle을 Century City Mall 극장에서 같이 보게 되었다. 당시 나의 제작자 친구가 그녀의 친구를 알아, 같이 조인해서 보러 간 것이다. 어린 시절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녀를 실제 보게 될 줄이야. 마음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나이는 들었어도 여전히 멋진 여인이었다.

많은 대화를 못나눴지만, 그녀는 스위트했다. 같이 팝콘을 사러 내려간 기억이 난다. 영화를 볼때도 내옆에 앉았었다. 아직까지도 내 마음속에 스페셜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순탄치 않은 삶을 산 것으로 들었는데, 이제 편한곳에 가서 푹 쉬세요.

And thank you for the fond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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