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09의 게시물 표시

No more Whitney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걸까? 사실 지난 석달 이상을 쏟아부어 노력했던 휘트니 휴스턴 내한공연 계획이 무산되었다. 이유? 한국쪽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금같은 경기에 대형가수를 초청하는게 만만치않다. 사실 화가 나는건, 투자 관련해서 모든게 오케이인줄 알고 나는 진행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탓할 일도 없지만, 나의 인맥을 이용해 미국의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을 했던 것이고, 협상 단계에선 큰 무리가 없었다. 계약금을 보내야하는 상황에서 엎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냥 영화에나 집중해? 온갖 일들을 벌려놓고 있어, 진짜 때론 내가 무슨 일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Vicky Cristina Barcelona

얼마전에 CGV싸이트를 방문해서 영화 뭐 볼까 고민하던 간에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엔 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속편 쯤 되나 하고 생각을 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디 알렌의 최신작(아니지, 최신작은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어제 시사했지 ㅋㅋ)인 "Vicky Cristina Barcelona"였던 것이다. 누구말대로, 제목이 내용을 너무 그대로 말한 것 아니냐하고도 했지만, 웃긴 제목인 건 맞다. Facebook 과 twitter에 올려보니, 반응들도 재밌다. 우디 알렌이 들으면 웃을지도 모른다고. 암튼, 우디 알렌의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는 나로서는 당연히 어제 극장으로 향했다. 마침, 친한 후배가 같이 보자고 해서 남자 둘이서 오후 늦게 보러갔다. 두시간 후, 아니 한시간 40분후, 극장을 나선 우리는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사랑에 대해 이렇게 직설적이면서도 진솔한 얘길 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최근에 우디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Match Point 이후 최고의 수작이다. 2000년도에 만든 최고의 작품같기도 하고. 이제, 우디 알렌은 해외로 나가서만 찍어야 할 듯. 담엔 그가 아시아로 왔으면 한다. 어제 영화를 보면서, 스페인어를 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페네로피 크루즈의 연기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완벽하다. 톰 크루즈와 헤어진 게 얼마나 잘 된 일인가? 레베카 홀의 발견도 신선했고, 스칼렛 요한슨은 완벽한 우디 알렌의 젊은 여성 버젼이다. 영화끝나고 영감을 받았는지, 아니면 핑계거리인지, 영화에서처럼, 와인 한잔 마시러 가자고 했다. 가로수길가서 와인마시며 수다떨다 집에 왔는데, 왠지 남자 둘이어서 그런지 썰렁했다. ^^ 오늘은 LG트윈스 야구 경기를 보러간다. 아마, 프로야구 경기는 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Southwest 372편

비행기를 타게 하고 싶어하는 그런 어나운스먼트. ^^

트위터의 영웅 애쉬튼 커쳐

아직 한국에선 생소해서 그럴까? 트위터(twitter) 백만경쟁이 좀전에 끝났는데, 한국에서 보도가 안되고 있다. 우선 트위터는 140자 이내로 쓰는 미니블로깅같은 서비스인데, 뉴스 속보 용도나 그밖에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다. 나 또한 한달 전부터 트위터에 가입해서 트위트(tweet)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나를 follow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남긴 글들이 보이며, 나 역시 follow하고 싶은 사용자가 있으면 그들의 글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배우 애쉬튼 커쳐 가 직접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CNN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100만 follower 돌파하는 자는 말라리아 퇴치 기관에 기부를 하자고. 일종의 장난기스러운 게임이 되었는데, 상징적이긴 했다. 거대한 케이블 네트워크와 비록 스타이긴 하지만, 개인과의 대결로. 나도 여기에 동참해서 심지어는 애쉬튼 커쳐가 직접하는 웹캐스트 를 라이브로 보기까지 했다. 남들이 보면 시간낭비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서서히 미디어를 접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영화인으로서 이 의미는 무엇일까? 암튼, 애쉬튼 커쳐는 간만의 차로 승리를 했고, 10만불을 기부하기로 했다. 참고로, 내일 오프라 쇼에 애쉬튼이 출연해서 경험담을 털어놓기로 했고, 오프라도 트위터에 가입 을 했단다. 그런데, 아직 글을 한 자도 쓰지 않았는데, 이미 6만명 이상이 그녀를 follow한다.

애쉬튼 커쳐와 CNN의 전쟁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트위터 사상 최초로 100만 follower를 돌파하는 싸움이 애쉬튼 커쳐 와 CNN 사이에 벌어졌다. 그러는 가운데, 브리트니 스피어스 가 가담했다. 큰 의미를 두고 싶진 않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새로운 국면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트위터에 가입하길. 애쉬튼은 100만번째 follower에게 EA에서 새로 개발하는 The Sims 3.0의 캐릭터로 행운의 사람을 쓰겠다고 한다. 우리가 할일이 없는건지, 새로운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지, 암튼,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건 맞다.

Beautiful Tuesday but...

졸립다. 아침에 메츠경기보느라 일찍 일어났고, 잠이 부족하다. 역시 나의 팀이 지고 말았다. 하지만, 작년 9월의 그 고통에 비해서는 별 것 아니다. 오늘 오후에 끝내야 할 과제가 하나 있는데, 날씨는 너무 좋고, 그냥 놀고 싶다. ㅋㅋ 아니, 그냥 자고 싶다. 낮잠을 자고 나서 일을 마쳐야 할 듯.

Day 1 on Notebook 2.0

하하. 왠지 거창하다. 집도 이사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듯, 블로그 공간을 옮기니, 의욕에 넘치고 분주하다. 월요일 하루가 바삐 지나갔다. 휘트니 휴스턴 공연 관련해서 다소 침체했다가, 다시 활발해진다. 리스크가 있지만, 성사를 시킨다. 그녀의 목소리가 서울의 밤하늘 아래 들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 준비하고 있는 영화 또한 이번주부터는 액션이 좀 있을테다. 기존에 있는 시나리오에다, 작가와의 계약을 다시 해야하기에 시간이 좀 걸린다. 이번주에 마무리가 되면 제작자 측에서 연락이 올테다. 이번주에는 오랜만에 신촌을 들를까 한다. 후배와 동문 쪽에서 보기로 했다. 2년반 동안 나의 생활무대였던 신촌이기에 기대가 된다. 그리고, 내일 아침엔 뉴욕 메츠의 첫 홈경기를 볼 것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그리고 올해는 꼭 Citifield에 직접 가고 말겠다. Let's Go Mets! ^^

진원석 한글 블로그 2.0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이유? 영문 블로그와의 연계도 필요하고, 한국 포탈의 폐쇄성도 기여를 한다. 암튼 새로운 기분으로 스타트한다. Welcome 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