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 바캉스 2009

뉴욕이나 파리처럼 아무데서나 어떤 영화든 볼 수 있는 그런 특권은 없지만, 서울에도 고전영화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여러번 언급한 서울아트시네마/시네마테크다.

이번에 그곳에서 여름 특집으로 시네바캉스 - 자크 드미, 돈 시겔,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등의 거장들의 영화를 틀어준다. 당연히 내겐 강추는 자크 드미의 "쉘부르의 우산"과 "롤라" - 특히 롤라는 나의 영화 세계의 길을 보여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두 작품 다 뉴욕에서 큰 화면으로 봤었고, "쉘부르"의 경우는, MOMA에서 봤는데, 내 옆엔 Susan Sontag와 Annie Leibovich가 앉아서 그들도 엉엉 울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느낌 되새기며, 나의 8월의 피서는 자크 드미의 세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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